열한 번째 릴레이인터뷰
성우 이다은
“성우는 운명이다.”
이다은 | 성우
대원방송 성우극회 7기
오디오드라마 <울어봐, 빌어도 좋고> 레일라 르웰린 역
애니메이션 <바이올렛 에버가든> 바이올렛 에버가든 역 외 다수 출연
안녕하세요. 저는 대원 방송 7기 성우 이다은입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1. 윤은서 성우님의 지목으로 오디언의 열한 번째 릴레이 인터뷰 성우로 초청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은서 선배님께 추천 받았는데 (릴레이 인터뷰) 열한 번째라고 하더라고요.
뭔가 제 생각보다 이른 숫자여서 되게 기분이 좋았습니다. 열한 번째라는 게 영광스럽고 감사합니다.
Q2. 성우님께서는 <울어봐, 빌어도 좋고>, <문제적 왕자님> 등 많은 작품에서 열연을 펼치고 계신데요. 성우님께 오디언과의 작업은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요?
정말 운이 좋게 두 작품에서 주인공을 맡게 됐는데 저한테는 엄청난 성장의 계기가 되었어요.
그리고 굉장히 좋은 작품들을 통해 뵙고 싶었던, 같이 작업을 못해봤던 선배님들과 함께 작업 할 수 있어서 사람 사이의 연도 생긴 것 같습니다.
그래서 오디언 관계자분들께 정말 감사하다는 말씀 꼭 드리고 싶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Q3. 취미로 추리, 액션물을 즐겨보신다고 들었어요. 이 장르는 어떤 매력이 있는지, 최애 작품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저는 어렸을 때부터 이야기 자체를 좋아했어요. 그래서 추리나 그런 쪽의 장르물이 저한테는 되게 큰 이야기처럼 들리고 흥미로웠어요.
책도 좋아하고 영화도 좋아하고 드라마도 좋아하고 예능도 좋아하고 추리나 장르물은 거의 다 좋아합니다.
원래는 제가 추리 소설을 좋아해서 ‘애거서 크리스티’, ‘미야베 미유키’, ‘히가시노 게이고’ 의 소설을 많이 읽었는데 요즘은 ‘대탈출’ 이라는 예능에 빠졌어요.
여러 문제를 풀고 추리하는 것들이 좋더라고요.
그래서 요새 빠져있는 건 ‘대탈출’ 예능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Q4. 콘텐츠 감상 외에도 최근에 푹 빠진 취미가 있으신가요?
최근이라기보다는 예전부터 빠져있었는데 요즘도 꾸준히 하는 것은 산책이에요. 음악을 들으면서 걷는 것을 좋아합니다.
저는 항상 똑같은 코스를 산책하는데 홍대에 경의선 숲길이라고 있어요.
신촌과 홍대 사이에 있는 경의선 숲길에서 공덕까지 갑니다. 그렇게 왕복하면 5~6km 되는데 그 길이 굉장히 좋아요. 차도 잘 안 다니니까 그 코스 추천 드립니다.
또 홈트레이닝을 하려고 매트랑 이런 것들을 사 놨는데 결국 하지 않았고요.
지금 그냥 구석에 잘 들어가 있고 대신 필라테스를 배운 지 얼마 안 됐지만 열심히 배우고 있습니다.
Q5. 성우님께서는 오랫동안 홍대에서 거주하셨다고 들었어요. 홍대에서 나만 알고 싶은 힐링 플레이스나 힐링 푸드가 있으신가요?
사실 저만 아는 플레이스는 별로 없는데요. 그래도 제가 좋아하는 곳이라면 홍익대학교 뒤에 되게 조용한 산이 있어요.
홍대는 사람이 워낙 많아서 시끌벅적한데 그 동네는 조용하고 어린이집에서 아기들 목소리도 들려서 되게 좋아합니다. 와우산이라고 하는 곳이에요.
대체적으로 저는 헤비한 음식을 좋아하는데요. 진짜 힘들 때는 햄버거를 시킵니다. 다른 분들은 타 브랜드를 좋아하시지만 저는 항상 롯데리아에서 먹어요.
양념 감자와 콘 샐러드, 치킨버거, 새우버거 이렇게 좋아하고 음료수는 탄산수나 오렌지 주스를 시켜서 먹습니다.
제가 말씀드리는 대로 한번 시켜 보세요. 맛있습니다.
그리고 멕시코 음식 중에 타코나 파히타 같은 기름진 음식을 되게 좋아합니다.
또 굴라시라는 고기랑 토마토 베이스로 만든 약간 국 같은 헝가리 수프가 있어요. 그게 원래 홍대에 오래된 돈 없는 학생들을 위해서 굉장히 저렴하게 파시는 아주머니가 계셨어요.
그게 정말 많은 힐링이 됐는데 제가 학생 때 없어져서 이제 그 맛을 볼 수가 없어요. 다른 집에서는 약간 한국적인 그 맛이 잘 안 나더라고요.
저는 햄버거가 제일 좋습니다.
Q6. 이다은 성우님께 성우란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처음에는 만화를 좋아해서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건 신기함 정도였는데 그 직업에 대해서 공부하고 입사하기 위해서 준비를 하면서 꿈이 되었어요.
그리고 성우가 되어서 1차적으로 꿈을 이뤘는데 그 다음부터는 하루하루 일할 때 너무 즐거운 거예요.
사실 일이 즐겁다는 게 쉽지가 않은데 일을 하고 돈을 벌고 생활을 영위하면서도 그 하나하나가 재미있고 즐겁다는 게 엄청 귀중하잖아요.
그래서 성우는 저에게 운명이다. 성우를 해야만 한다. 이렇게 말할 수 있을 것 같아요.
Q7. 성우를 꿈꾸는 지망생에게도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저도 연기 전공이 아니고 지망생분들도 대부분 연기 전공이 아니신 분들이 많아요.
또, 현재 성우가 된 분들 중에도 연기 전공자가 아닌 경우가 많고요.
하지만 중요한 건 연기적으로 제대로 배우며 진지하게 생각을 많이 해봐야 하는데 강의를 하면서 보면 생각보다 조금 가볍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아요.
이 직업 자체가 연기를 하는 직업이기 때문에 연기에 대해서는 진중하게 생각해야합니다.
그리고 또 오랫동안 공부하면 우울해지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런 분들께 항상 나의 기분을 잘 모니터링하고 나의 몸과 마음을 잘 관찰하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여러분들도
자신의 마음을 잘 보살펴 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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