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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성우는 은하철도 999 열차를 탄 어떤 승객이 아닐까?

2021.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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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덟 번째 릴레이인터뷰

 

성우 홍후백

 

“성우는 은하철도 999 열차를 탄 어떤 승객이 아닐까?”

 

 

 

                     홍후백  |  성우

                     KBS 성우극회 41기

                     오디오드라마 <휴거1992> 임창도 역
                     오디오드라마 <재혼황후> 카프멘 역 외 다수 출연

 


 

안녕하세요. KBS 성우극회에 소속되어 있는 홍후백 성우라고 합니다. 지금 6년 차 된 성우고요. 반갑습니다.

 

 

Q1. 여덟 번째 릴레이 인터뷰 주자로 오디언을 방문해주셨는데요,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너무 영광이었습니다. 또 이제 명준 선배님이 무려 하인리잖아요? 무려 하인리입니다.

 

하인리 님께서 저에게 다음 릴레이 인터뷰를 요청해 주셔서 너무 반갑고 또 영광이었습니다. 그래서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지난 며칠, 몇 주간을 기다렸던 것 같아요. 반가웠습니다.

 

 

Q2홍후백 성우님께 오디언과의 작업은 어떤 의미일까요?

 

오디언은 제가 처음 접했던 게 맥베스라는 작품이었거든요. 여타 다른 연극 배우 분들이 하신 것도 있어서, 맥베스와 함께 그 분들의 익숙한 목소리들도 많이 들었습니다.

 

오디언에 대해서는 그렇게 처음 알게 됐었고, 오디오북을 많이 하는 곳으로만 알고 있다가 요약본을 시작으로 해서 재작년에 페스트라는 문학 작품으로 첫 완독 작품을 함께하게 됐었어요.

 

오디언이라고 하면 희곡 작품을 드라마화하기도 하고 오디오북을 제작하는 업체라고 생각했었고요.

 

최근에는 웹소설을 오디오 드라마화하면서 다양한 작품들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저도 이렇게 감사하게 참여하고 있는데, 저한테는 오디오 드라마가 제가 성우라고 말할 수 있게 해 주는 어떤 장르기도 해서 감사한 곳이기도 합니다.

 

오디언은 저에게 그런 곳이라고 생각이 드네요.

 

 

 

 

Q3. 취미가 게임이라고 들었습니다. 성우님이 참여한 캐릭터로 플레이 해보셨다면, 어떤 느낌이셨을지 궁금합니다.

 

약간의 불쾌함을 가지고 보게 돼요.

 

왜냐하면 마치 제 거를 모니터링을 하면서 플레이를 하는데, 수집형 게임 같은 경우에는 다 모으지 못해도 제일 좋은 거 하나씩 모으고, 그렇게 해서 들어보고, '아, 이거 별론데?’ 하면서 게임하게 되었거든요.

 

최근에는 했던 것들이 볼륨이 컸던 작품인데 많은 성우들이 참여했던 게임이 있었어요. 저를 못 찾아서 계속 플레이하다 보니까 60시간 100시간 플레이를 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최근에는 찾아서 마주 보면서 '말 좀 해, 말 좀 해' 이러면서 게임을 하곤 했습니다. 하다 보니까 조금 일상 탈출이 되는 것 같아요.

 

게임은 그런 재미가 있었고 또 저한테는 성우라는 직업에 대한 인식이 된 게… 사실 제 나이대 분들은 많이 아실 거예요.

 

나중에는 어떤 주요 캐릭터를 맡아서 인생작 하나 남겨보는 게 저의 소원이자 목표이자 그런 마음으로 게임을 더 잘하려고, 잘 녹음하려고 플레이도 하고 있습니다.

 

 

 

 

Q4. 배워보고 싶은 취미(스포츠 등)가 있으실까요?

 

게임 외에 특별한 취미는 없는데요, 배워보고 싶은 것들은 있어요. 음악은 잘 못합니다.

 

그 중에서 기타를 배워보고 싶더라고요. 잘하시는 분들 많잖아요.

 

그래서 기타를 너무 배워보고 싶었던 거고, 다른 하나는 서핑!

 

서핑을 조금 해 보고 싶어서 코로나19가 종식되면 꼭 서핑보드를 한번 배워보러 가자, 라고 마음속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Q5. 성우님께서 국밥을 즐겨 드신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어요. 맛집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보통들 많이 드시는 게 순댓국이나 나주곰탕 아니면 설렁탕인데요.

 

저는 설렁탕은 별로 안 좋아합니다. 그거 먹자고 하면 안 가고요. 순댓국 아니면 닭개장이라고 있어요. 매콤한 거.

 

얼큰한 닭개장이랑 나주곰탕이랑 하나 더 뭐 있지? 양평 해장국 보통 이렇게 먹는데요.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곳은 보통 제가 살았던 곳, 아니면 활동하는 지역 근처인데 까치산역 어느 출구에 감초 약국이라는 데, 바로 옆에 위치한 소문난 가마솥 순댓국 뭐 이런 집이에요.

 

시장 입구에 있어서 육수가 다릅니다. 다른 집들은 그냥 고기 맛으로 먹는지 뭘 먹는지...

 

거기는 육수가 맛있어서 제가 되게 아껴두는 곳이라서요. 추천합니다.

 

 

Q6. 홍후백 성우님에게 성우라는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저한테는 우주 같다고 생각을 많이 했어요. 은하철도 999 같다는 생각을 많이 했거든요.

 

어느 행성을 가면 모험이 다 다르잖아요. 만화를 보면 모험도 다르고 만나는 사람도 다르고 위기도 맞고. 다양한 경험들을 이 행성 저 행성을 다니면서 경험하는 거죠.

 

‘오늘은 여기서 끝’ 하고, 다음 행성 가고, ‘오늘은 끝’ 하고, 다른 은하 가고, 그걸 또 지켜 봐주시는 분들은 팬이나 혹은 작품을 즐겨 주시는 분들이라 생각해요.

 

저는 그 안에 있는 999 열차를 탄 어떤 승객이 아닐까? 라는 생각을 했어요.

 

 

 

 

Q7. 성우를 꿈꾸는 분들께 조언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제 대학 동문이 학교 선생님인데, 최근에 중학생 친구가 진로 탐구 차 물어본 적이 있었어요. 성우가 어떻게 되느냐, 취업률은 어떻게 되느냐 물어보길래 전반적인 걸 설명해줬었어요.

 

그렇지만 결국 그런 이야기를 했거든요. 성우가 연기자의 한 갈래라서 '난 성우가 될 거야'라고 생각하고 준비를 하고 공부를 하면 너무 힘들다는 거죠.

 

연기자가 되기 위해서는 연극배우가 될 수도 있고,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고, 영화 배우가 될 수 있고, TV 드라마에 나오는 배우가 될 수 있고 한데, 성우도 그런 종류의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라면 그렇게 생각해야 된다!’

 

진로라는 거는 언제든 터닝이 되어야 된다고 생각했거든요.

 

 

 

 

그 직업에 대해 한계를 맞으면 다른 곳으로 가야 되는데, 학생 때부터 '저는 성우가 될 거예요' 라고 생각을 하고 시작하면, 너무 힘들 거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라는 꿈이라면 그 갈래 중에 하나로 시험을 보고, 오디션을 보는 개념으로 가면 조금 더 재미있게 연기라는 것을 하게 되는 목표를 가지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하게 되고요.

 

그래서 공부라는 거는 결국 연기 공부를 해야 된다고 얘기를 했었죠. 그리고 저 같은 경우에는 먼저 직업 탐구를 하고 '이 직업을 할 수 없다면 다른 걸 뭘 해야 될까?' 라는 생각을 하면서 준비를 했던 것 같아요.

 

언제나 얘기하듯 저는 즐겁게 연기를 하는 사람으로서 접근을 하면 너무 재미있는 과정이 될 수도 있을 텐데, 그게 아니면 조금 힘드니까 그렇게 해 보면 어떨까…

 

어디 가서든 오디션이든 즐겼으면 좋겠어요.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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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9.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