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네 번째 릴레이인터뷰
성우 유영
“나를 나로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존재.”
유 영 | 성우
투니버스 / CJ E&M 성우극회 10기
애니메이션 <벅스봇 이그니션> 신보라 역
게임 <쿠키런: 킹덤> 달토끼맛 쿠키 역 외 다수 출연
안녕하세요. 저는 투니버스 10기 성우 유영이라고 합니다. 만나서 반갑습니다~
Q1. 강성우 성우님의 지목으로 오디언의 열네 번째 릴레이 인터뷰 성우로 초청되셨습니다. 소감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
인터뷰라는 게 해도 해도 익숙해지지가 않더라고요.
그래서 처음 전화를 받았을 때는 좀 당황했고 긴장도 많이 했는데
오빠가 지목해 줬다니까 고맙고 기분 좋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좀 긴장이 살짝 되는데 되게 기분 좋은 긴장감이고 또 설레는 마음입니다.
Q2. 성우님께 오디언과의 작업은 어떤 의미로 다가갈까요?
제가 아무래도 그동안은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작업을 주로 해왔다 보니 처음 오디언에 왔을 때 많이 긴장되고 떨렸었어요.
그런데 내레이션도 하고 배역 연기도 하는 오디오북 작업이 어려우면서도 굉장히 재미있더라구요.
그러다 보니 제 역량도 느끼게 되고 한층 성장하는 기회가 됐었던 것 같아요.
여전히 긴장이 많이 되지만 즐겁고 재미있는 작업인 것 같습니다.
Q3. 평소 다양한 노래를 즐겨 들으신다고 들었는데 좋아하는 아티스트는 누구인가요?
많이 듣는 건 악동뮤지션과 일본의 세카이노 오와리라는 밴드도 되게 좋아하고
최근에는 이무진님 즐겨 듣습니다.
목소리가 몽환적이고 분위기가 있는 음악들,
그리고 가사가 예쁘거나 서정적이고 시 같은 분위기의 음악을 많이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Q4. 최근 들어 가장 빠져있는 노래 한 곡 소개 부탁드립니다.
제가 요즘에 1일 1’가우앞’을 하고 있어요.
김대명 배우님이 부르신 ‘가을 우체국 앞에서’라는 노래인데 멜로디도 예쁘고 가사가 굉장히 아름다운 노래입니다.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김대명 배우님 캐릭터가 굉장히 좋기도 했고 제가 추추 커플을 너무 사랑했거든요.
그리고 슬의생 정주행을 선선해질 무렵 시작했어요.
배우님 목소리가 딱 들리는데 너무 청아하고 맑은 소리가 들려서 ‘뭐지?’ 하면서 찾아봤답니다.
가사가 너무 아름다웠고 저는 노래를 들을 때 풍경이 그려지거나 감정이 느껴지는 노래를 좋아하는 편인데
가을 풍경이 싹 펼쳐지고 낭만에 젖게 하는 그런 분위기여서 굉장히 좋았던 것 같아요.
Q5. 성우님의 최애 영화는 무엇인가요?
제가 제일 좋아하는 영화 중 하나가 ‘플립’이라는 외국 영화입니다.
엄청 드라마틱 하고 긴장감 있는 영화는 아니지만 제가 힘들 때 힐링하려고 보는 힐링 영화거든요.
풍경이 굉장히 예쁘고 영상미가 엄청 예뻐요.
그리고 아역배우들이 연기도 잘하고 풋풋한 첫사랑의 감정이 담긴 감성 영화라서 굉장히 좋아합니다.
Q6. 취미로 게임을 자주 하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게임을 주로 하시나요?
저는 게임도 장르 안 가리고 거의 다 좋아해요.
온라인 RPG 게임을 제일 좋아해서 최근에도 제일 많이 했구요.
또 생존 게임도 많이 합니다. 무서운 걸 못 봐서 공포나 잔인한 게임은 잘 못하고 에임이 좋지 않아서 FPS 게임도 잘 못하지만 골고루 좋아합니다.
쿠키런도 했었는데 제가 뽑기 운이 안 좋기로 굉장히 유명하거든요. (웃음)
그래도 지금 다시 시작해서 열심히 열심히 키우고 왕꾸하고 있습니다.
Q7. 귀여운 반려견 ‘짱아’ 자랑도 부탁드려요. :)
저희 짱아는요. 벌써 10살이 넘었는데도 너무 동안이어서 산책 나가면 ‘아기네~!’ 이런 소리를 막 듣고요.
어떤 옷을 입혀도 너무너무 귀엽고 아직까지도 갓난쟁이 같은 저에게 너무나도 소중한 동생이에요.
짱아야 사랑해 ♥
Q8. 이전에 간호학을 전공하셨다고 들었는데 성우의 꿈을 언제부터 키우셨는지, 꿈꾸게 된 계기가 궁금합니다.
성우라는 꿈을 꾸게 된 건 어릴 때부터였던 것 같아요.
초등학생 때는 마냥 ‘재미있겠다! 나도 하고 싶다.’ 이 정도로 생각했었어요.
어릴 때 한 번씩은 ‘나도 만화 속 주인공이 되고 싶다.’ 이런 상상들 하잖아요.
저도 그런 꼬맹이였거든요. 어느 날 만화를 보다가 성우라는 존재를 어렴풋이 알게 되었는데
캐릭터 뒤에서 대사하고 주문을 외치고 싸우고 이런 게 너무 멋져서
‘아, 재미있겠다. 나도 하고 싶다.’라는 가벼운 관심으로 시작되었어요.
그 뒤로 성우에 대해 알아보다 보니 너무나도 매력적이었고
‘나도 성우처럼 소리로 표현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 발전하게 되면서 성우를 꿈꾸게 되었습니다.
Q9. 앞으로 어떤 작품에 참여하고 싶으실까요?
제가 잔잔하거나 엄청 귀여운 아기들 작업을 많이 했다 보니까
조금 격한 장면이 있는 장르물이나 감정이 깊이 들어가는 연기들을 많이 해보고 싶더라고요.
지금까지 안 해 봤던 것들, 조금 더 저의 한계와 역량을 깨달을 수 있는 작품들을 많이 만나 보고 싶습니다.
Q10. 유영 성우님께 성우란 직업은 어떤 의미인가요?
살짝 부끄럽지만 성우란 ‘나를 나로서 있을 수 있게 해주는 존재’라고나 할까요.
어릴 때 집이 조금 어렵다 보니 하고 싶은 걸 하거나 욕심내는 걸 못 하고 숨기며 살았었어요.
그러다 처음으로 ‘성우가 되고 싶다.’ 이런 욕심을 내면서 주변에서 뜯어말리는데 고집부려서 도전하고 왕창 깨지고 실수도 해보고 그랬어요.
사실 감정을 많이 표현 못 하고 살잖아요, 다들.
성우는 감정도 막 쏟아보고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고 되게 고마운 존재인 것 같아요.
단순히 직업을 넘어 저에게 굉장히 많은 것을 선물해 준 고맙고 소중한 존재입니다.
강성우 | 성우
투니버스 / CJ E&M 10기 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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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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