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쉬는 무덤

숨쉬는 무덤

작가 김언
출판사아침달
출시일2021.07.02
낭독자 정웅인

작품 소개

15년 만에 ‘첫 번째 표지이자 검은 얼룩’을 마주하며

아침달은 15년 전 출간된 김언의 첫 시집 『숨쉬는 무덤』(천년의시작, 2003년)을 복간해 새롭게 선보인다. 첫 시집 『숨쉬는 무덤』을 시작으로, 2005년 『거인』(랜덤하우스코리아, 2011년 문예중앙에서 복간), 2009년 『소설을 쓰자』(민음사), 2013년 『모두가 움직인다』(문학과지성사), 2018년 『한 문장』(문학과지성사),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문학동네)까지 활발한 활동을 이어온 시인은 같은 해 『숨쉬는 무덤』을 다시 한 번 선보이며 아침달과 걸음을 함께한다.

네 개의 부로 이루어진 『숨쉬는 무덤』은 이전에도 개정되면서 시편이 추가되고 빠지는 등 몇 번의 변화를 거친 바 있다. 동일하게 네 개의 부, 총 40편의 시로 독자들을 찾아갈 아침달의 『숨쉬는 무덤』은 새로운 표지와 부록 페이지를 보태어 신선함을 더한다. 아침달에서 재출간하는 『숨쉬는 무덤』 또한 ‘다시, 풀어놓는’ 형식이다. 시집의 큰 틀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이전에 쌓아올린 모든 것을 고스란히 다시 독자 앞에 선보인다.

오로지 안을 향해서만 열려 있는 저 무궁무진한 세계에서 내 삶과 앎과 운명의 항로는 일찌감치 정해져서 여기까지 왔다. 안에 있지만, 그곳이 어디인지 모르는 세계에서 세계로의 여행. 이 시집은 그 여행의 첫 번째 표지이자 검은 얼룩이다. 여전히 못마땅한 얼굴을 대신한 한 점의 알록달록한 검은 얼룩. 여전히 불만스럽기 때문에 아직은 할 말이 많은 얼굴, 얼굴이기를.

저자

김언

1973년 부산에서 태어나 부산대학교 산업공학과와 국어국문학과를 졸업하고 명지대학교 문예창작학과 박사과정을 졸업했다. 1998년 [시와사상] 신인상으로 등단하여, 시집 『숨쉬는 무덤』 『거인』 『소설을 쓰자』 『모두가 움직인다』 『한 문장』 『너의 알다가도 모를 마음』, 산문집 『누구나 가슴에 문장이 있다』 등을 출간했다. 박인환문학상, 미당문학상 등을 수상했다.

낭독자

정웅인